요즘 자주 보이는 단어 중에 무슨무슨 챌린지가 있습니다. 유행처럼 무언가를 하는 것은 알겠는데, 정확히 챌린지 뜻을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은 챌린지 뜻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챌린지 뜻의 사전적 의미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Challenge (챌린지)
1. (사람의 능력 기술을 시험하는) 도전[시험대]
2. (경쟁시합 등을 제기하는) 도전
3. 무언가에 이의를 제기하다 [도전하다]
4. 경쟁싸움 등을 걸다 [도전하다]
챌린지(challenge)의 사전적 의미에 따르면 어떤 것에 도전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OOO 챌린지라고 한다면, 나는 OOO을 할 수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아무 노래 챌린지라면 아무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것에 도전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현재는 의미가 조금 변질 된 것 같습니다. 지금은 OOO챌린지라고 하는 것은 그냥 어떤 OOO을 유행처럼 따라 하고 단지 영상을 찍어서 올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개인적으로 그냥 'SNS 유행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각종 챌린지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된 것은 2014년에 유행했던 아이스버킷 챌린지 때문입니다. 루게릭병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면서 환자들을 돕기 위해 시작된 릴레이 기부 캠페인입니다. 참여 방법은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동영상과 함께 다음 차례 세 사람을 지목하면 지목된 사람들도 24시간 안에 얼음물을 뒤집어쓰는 영상을 올리는 것입니다.
해외에서 시작되어 여러 유명인과 할리우드 배우들, 스포츠 스타들이 함께 참여하면서 유행처럼 번진 2014년의 히트 캠페인 중 하나입니다. 유행처럼 너도나도 세 사람을 지목하면서 영상을 올렸고, 늘 그렇듯이 연기처럼 유행이 사그라들었습니다.
최근에는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등에서 홍보 마케팅을 위해 가수들이 자기 노래와 춤을 따라 하는 것을 OOO챌린지로 유행시키고 있습니다. 본인들이 먼저 자신의 신곡에 맞춰 춤을 추는 영상을 올리고 본인 노래 제목 챌린지라고 해시태그를 작성합니다. 그 이후 인맥 등을 동원해 다른 유명인들이 그 노래와 춤을 따라 하면서 영상을 올립니다. 그걸 보고 SNS에서 많은 사람들이 OOO챌린지를 따라 하면서 유행이 시작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챌린지 자체를 긍정적인 시선으로 보지 않습니다. 지금 SNS에서 챌린지를 검색해보세요. 어떤 춤과 노래를 따라하는 영상밖에 없습니다. 솔직히 예전에 개그콘서트 유행어를 따라 하는 초등학생 같습니다. 자신이 춤과 노래를 좋아해서 따라 하고 그 영상을 올리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챌린지라는 이름으로 그것을 하는 것은 또 다릅니다. 그 어떤 챌린지도 진정성을 잃은 지 오래입니다. 이미 홍보 마케팅의 수단으로 전락했다고 생각합니다. 가수들의 신곡 춤과 노래를 소개하는 역할 이외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OOO챌린지라는 명칭보다는 그냥 노래 제목과 춤을 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예시로 든 아이스버킷 챌린지도 아주 좋은 의도로 시작되었지만, 오래 지나지 않아 연예인들의 친목 과시와 한 번이라도 더 미디어에 이름을 올리기 위한 연예인들의 수단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또 그걸 보고 SNS에서 많은 사람들이 따라 했는데 정작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어떤 목적과 의미가 있는지 알지도 못한 상태에서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참고로 스포츠에서 사용되는 챌린지는 그 의미가 다릅니다. 주로 배구나 레슬링, 테니스, 야구, NFL 등에서 애매한 심판 판정에 항의하며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는 것을 챌린지라고 부릅니다.
각 종목마다 규정은 다르지만 경기 중에 사용할 수 있는 횟수가 정해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레슬링의 경우처럼 챌린지(비디오 판독)를 진행했는데, 판정의 번복이 없을 경우 상대 선수가 1점을 얻는 등 챌린지(비디오 판독) 실패 시 페널티(벌칙)를 부과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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