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장마기간 장마전선 언제부터 언제까지?

12호 태풍 오마이스는 생각보다 짧게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요 몇일간 다시 가을 장마가 위력을 뽐내고 있습니다. 지난주 내내 전국을 대상으로 비가 내렸는데, 이번 주 역시 내내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가을장마는 시작되었습니다.

 

 

올여름 장마는 특히 중부지방과 제주도 기준으로 역대급으로 짧은 장마가 되었습니다. 강수량 역시 예년 기준으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였습니다. 오히려 제 2의 장마로 불리는 가을 장마가 여름보다 더 자주 더 많이 비를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가을 장마기간과 가을 장마전선이 언제부터 시작되어 언제까지 일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남쪽의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시작되는 여름 장마와는 다르게 가을 장마는 북쪽의 찬 공기가 아래로 밀고 내려오면서 가을 장마전선이 형성됩니다. 주로 여름이 지난 후 공기가 선선해지기 시작하는 가을부터 장마전선이 활성화되는 현상이 생기고 있습니다.

 

 

특히 부산지역의 강수량을 보면 여름 장마기간이었떤 지난달보다 이번 달(8월) 들어 더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8월 25일에 내렸던 집중호우는 여름 장마보다 더 많은 비를 내려 가을장마의 무서움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가을장마기간은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먼저 8월말까지는 남부지방에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이지만, 서쪽에서 온 저기압이 가세할 예정이라 금세 전국적인 가을장마가 시작되어 지역에 따라 9월 2일에서 7일까지 비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 가을 장마는 유독 길고 거세게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는데, 그 이유는 바로 기압의 배치 때문입니다. 따뜻한 남서풍이 계속 불어오면서 평년보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하게 서쪽으로 확장되어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티베트 고기압이 대기 상층에 자리 잡고 있으며, 한반도 북쪽에는 뜨거운 공기가 쌓이면서 만들어낸 저지고압능이 버티고 있습니다.

 

 

이렇게 서로 성질이 다른 여러 공기층들이 한반도 주변에 머물러 있으면서 다시 가을 장마전선을 형성한 것입니다. 여기에 더해서 저기압이 주기적으로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끊임없이 장맛비를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요즘에는 여름 장마보다 가을 장마가 더 무섭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가을철 북쪽의 찬 공기가 남쪽에 있는 덥고 습한 공기와 만나면서 대기 불안정이 더욱 심해지고, 그로 인해 여름 장마 못지않게 비를 내리는데, 짧은 기간 동안 폭포수처럼 폭우가 퍼붓기 때문입니다.

 

 

1990년대 이전에는 6월 중순이후 장마가 시작되어 7월 중순에 강수량이 집중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여름 장마와 가을장마의 강수량이 비슷해져, 7월에 비가 줄어들고 8월에 비가 많이 늘었습니다. 이는 기후변화 때문으로 추정하는데, 그로 인해 6월부터 이른 무더위가 시작되고, 가을 장마가 지속되고, 9월에 국지성 호우와 때늦은 태풍까지 찾아오고 있습니다.

 

심지어 6~8월에 지속적으로 내리는 비를 '장마'대신에, '우기'라고 불러야 한다고 말하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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