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을 앞둔 카카오뱅크가 7월 20일~21일 이틀 동안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에 나섰습니다. 카카오뱅크는 공모가 희망범위를 33,000원~39,000원으로 책정하였습니다. 참고로 카카오뱅크의 액면가는 5,000원입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눈에 띄는 IPO(기업공개) 대어들이 있습니다. 바로 크래프톤,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이 바로 그것인데, 그중에서도 크래프톤과 카카오페이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공모가가 너무 고평가라며 증권신고서 정정요구를 받았습니다.
카카오뱅크는 금감원의 경고를 받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공모가 고평가라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도 카카오뱅크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 공모가 최상단인 39,000원으로 결정될 확률이 높습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일은 7월 26일과 27일입니다. 신주발행물량은 6545만 주입니다. 증자 전 발행 주식 총수와 합치면 결과적으로 4억 7510만 주이며, 이를 공모가 상단 기준으로 시가총액을 따지면 무려 18조 5289억 원입니다.
이는 은행주 시총 1위인 KB금융(21조 2478억 원), 2위 신한지주(19조 7341억 원)에 육박하는 금액입니다. 카카오뱅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시중 은행들의 PBR은 0.4배 정도인데 반해 카카오뱅크의 PBR은 3.4배라는 것입니다.
타 은행과 비슷한 수준으로 PBR을 적용하자면 15조 5000억 원 정도가 카카오뱅크의 적정 시총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낮은 성장성과 각종 규제 등의 이유로 밸류에이션 할인을 적용받는 은행업종의 PBR이 평균 0.4인 것으로 감안해야 한다고 합니다.
공모가 산정을 위해 미국 여신 중개사와 브라질 결제 서비스, 스웨덴 증권사, 러시아은행(TCS)인데, 이는 사업 유사성이 떨어지는 해외 기업들을 물색하여 높은 공모가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카카오뱅크는 산업 규모, 재무, 사업 유사성을 고려해 해외 비교 기업을 선정하였다고 밝혔지만, 이는 금융업이 가지는 국가적, 지역별 특성이 고려되지 않았으며, 금융 규제 역시 전혀 다르기 때문이 이를 배제한테 고 PBR을 제시하는 공모가 범위는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시장의 평이 대다수입니다.
하지만, 카카오뱅크의 공모가가 적정하다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자 이익과 수수료 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단순 은행이 아니라 플랫폼으로 생각해 가치를 산정한다면 20조 원 이상으로 바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2030 세대 위주의 탄탄한 고객층이 미래가치를 더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일부 증권사는 카카오뱅크의 상장 후 시총이 30조 7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습니다. 이는 주당 64,000원이라는 뜻인데, 이는 공모가 상단인 39,000원보다 64%나 높은 금액입니다.
개인적으로 카카오뱅크 일반청약에 성공한다면 저는 장기적으로 보유하려고 합니다. 시중은행들의 정책이나 마케팅 모두 카카오뱅크를 따라가는 형태로 은행업종이 재편되며, 그래도 카카오뱅크처럼 잘하지는 못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상장일에 일명 '따상'을 할 경우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101,400원이 됩니다. 이때의 시총은 무려 48조에 달합니다. 개인적으로 따상이 나오면 지금의 적정 시총을 넘어섰다고 판단하여 일단 매도 후 재진입을 노리려고 합니다.
참고로 카카오뱅크 일반 청약일은 7월 26일~27일 이틀간이며, 배정공고일, 납입일, 환불일 모두 동일하게 7월 29일입니다. 카카오뱅크 상장일은 8월 5일로 확정되었습니다.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에서 일반 청약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카카오뱅크 일반청약부터는 중복청약이 금지됩니다. 2곳 이상의 증권사에 청약을 넣으면 더 먼저 청약한 증권사의 청약만 인정되니 이 점 꼭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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