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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퍼링 뜻 이런 의미 입니다

★○☆● 2021. 9. 19. 07:47

최근에 뉴스나 미디어에서 많이 들리는 '테이퍼링'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테이퍼링을 한다, 안한다 뉴스가 나오면 주식 시장이 들썩이는 것이 분명히 중요한 단어인 것 같다고 생각을 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오늘은 테이퍼링 뜻 의미에 대해서 핵심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테이퍼링 뜻

먼저 테이퍼링(tapering)은 사전적으로 끝이 뾰족해진(가늘어진), 점점 적어지는, 점점 가늘어지다 등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라톤이나 수영 등 지구력이 필요한 종목의 선수들이 중요한 시합을 앞둔 상태에서 훈련량을 서서히 줄여나가는 과정을 테이퍼링이라고 합니다.

 

 

스포츠 용어였던 테이퍼링을 2013년 5월 23일 미국 연방준비제도 벤 버냉키 의장이 의회 증언에서 "몇 번의 회의에서 자산 매입을 축소할 수 있다(The Fed might taper in the next few meetings)"라고 말한 이후 경제용어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테이퍼링 : 시장에 풀려있던 자산을 매입하는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것 (양적완화 축소)

 

테이퍼링 뜻을 정확하게 이해를 하려면 당시 버냉키 의장이 저 말을 한 이유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2008년부터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선진국의 경기침체가 심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벤 버냉키 전 Fed 의장

 

그 결과 주요 국가들의 중앙은행은 통화정책의 한계에 봉착했고, 그래서 당시 많은 논란이 있었던 비전통적 통화정책인 '양적완화' 정책을 실시하였습니다.

 

'양적완화' 정책은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금리를 제로 수준까지 낮췄음에도 시장에 돈이 돌지 않아 중앙은행에서 시장에 돈을 계속 공급하는 정책입니다.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중앙은행에서 직접 돈을 풀어 국채를 매입하여 경기를 부양하는 것을 말합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는 시중 은행이 보유한 채권을 거의 무제한으로 사들여 시장에 돈을 공급했습니다. 금리를 더 내릴 수 없는 상황에서도 시중에 돈을 공급한다는 의미입니다. 당시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을 막기 위해 시중에 뿌려진 막대한 돈은 3,300조 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도 마찬가지 입니다. 유례없는 팬더믹 상황에서 각 나라의 경제와 증시는 큰 폭락과 혼돈을 겪었습니다. 미국을 포함하여 여러 나라들은 금리를 낮춰 시중에 돈을 풀어서 경기를 부양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덕분에 증시는 빠르게 회복되었고 경제는 서서히 좋아지고 있으며 제조업 지표 등 각종 경제지표도 점차 나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계속 자금을 투입한다면 물가 상승의 부작용, 즉 인플레이션이 올 수 있습니다.

 

 

테이퍼링은 양적완화의 반대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뿌려진 돈(유동성)이 인플레이션을 가지고 올 것으로 예상하여 국채를 매입하는 양을 서서히 줄여나가는 것을 바로 테이퍼링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테이퍼링과 함께 항상 언급되는 것이 미국 소비자 물가 지수입니다. 미국 소비자 물가 지수로 인플레이션을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오르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시장에 풀린 돈이 물가 상승, 즉 인플레이션을 불러오기 때문입니다. 2021년 9월 현재 소비자물가지수가 조금 오른 상태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어 테이퍼링을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테이퍼링 결과

그럼 테이퍼링을 하면 어떤 결과가 생길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테이퍼링이 시작되어 유동성 공급이 줄게 되면 금리가 오르게 됩니다. 금리가 오르면 리스크를 감내하며 주식에 투자할 매력이 줄어들어 투자심리가 위축됩니다. 그에 따라 주가는 방향성을 잃어 위아래로 요동치는데 주로 아래로 요동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동안 낮은 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자산을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능력) 덕분에 자산시장은 종류를 가리지 않고 급등을 반복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물론이고 국내 증시도 마찬가지로 급등 했습니다. 부동산 가격도 저점 대비 2배 이상 상승한 곳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부자가 됐거나 부유해진 것으로 느끼고 소비 수준이 커지게 됩니다. 이것을 자산효과라고 하는데, 이렇게 늘어난 소비는 인플레이션을 부르는 이유 중에 하나가 됩니다.

 

 

테이퍼링은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돈)을 회수 하겠다는 뜻입니다. 테이퍼링이 예상되면 투자자들은 금리인상을 예상해 자산을 매각하게 되고, 신흥국에서는 달러 자금이 빠져나가게 됩니다.

 

실제로 지난 2013년 5월 버냉키 의장이 테이퍼링을 언급하자마자 우리 경제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특히 인도, 남아공, 브라질, 터키, 인도네시아 등 달러 의존도가 높은 신흥국에서 자금이 빠져나오면서 이들의 주가와 통화가치가 폭락했습니다.

 

 

이번 2021년 테이퍼링도 비슷한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해외에 대량으로 풀려있던 달러가 회수되면서 달러 강세가 나타나고 신흥국 주가와 통화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즉 우리나라에 투자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투자금들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이번에 우리나라의 사정은 좀 다를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는 4586억 달러에 달하는 외환 보유고가 있어 이번 테이퍼링에 영향은 과거의 사례보다는 조금 덜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테이퍼링으로 인해 금리 인상의 가능성이 있으니 테이퍼링 수혜주를 미리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테이퍼링 수혜주

대표적인 테이퍼링 수혜주는 바로 가치주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 시기동안 성장주들의 흐름이 매우 좋았습니다. 만약 이 상태에서 테이퍼링이 시작되고 금리가 오르기 시작한다면 다시 전통적인 가치주의 강세장이 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성장주들은 미래 가치에 투자를 하는 회사들인데, 대출이나 투자를 받아 운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회사들의 경우 금리가 오르게 될 경우 받는 금리 부담이 가치주들보다 더욱 심하게 나타납니다. 상대적으로 이미 실적을 내고 있는 경기민감주의 주가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테이퍼링으로 인해 금리가 오르기 때문에 금융업 특히 은행, 보험회사 등의 이익율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특히 대출금리가 오르기 때문에 은행의 순이익이 자연스럽게 오르며 그에 따라 주가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원자재 가격의 상승분을 상품 가격에 전이시킬 수 있는 석유, 화학, 철강 등의 산업들이 수혜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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