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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뜻 어떤 의미일까?

★○☆● 2021. 9. 13. 08:30

최근에 코로나 검사를 여러 번 받았습니다. 다행히 음성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저를 검사받게 만든 공간에 있던 여러 사람들이 확진이 되었습니다. 제 주변에 실제로 확진자가 나와서 역학조사 등의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의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뉴스나 여러 가지 매체에서 언급하고 있는 위드 코로나가 더욱 절실하다고 느꼈습니다. 오늘은 위드 코로나가 무슨 뜻인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위드 코로나 뜻

위드 코로나의 사전적 뜻은 말 그대로 With COVID-19라고 보면 됩니다. 즉 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간다라는 뜻입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완화하고 코로나19와 공존하는 전략입니다. 그렇다면 위드코로나는 기존의 방역 체계와 무엇이 다른 것일까요?

 

 

지금 우리나라의 코로나 대응 전략은 확진자를 빠르게 선별하여 더 이상 퍼지지 않도록 예방 중심의 방역 전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확진자가 나오면 그 공간을 폐쇄하고 역학조사를 통해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오지 않도록 억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식당이나 카페, 기타 여러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오늘도 뉴스에서 코로나 이전에는 매우 잘되던 식당이 하루 매출이 몇천 원 나오게 됐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또한 백신을 맞은 사람의 수가 점점 늘어나면서 코로나 중증 환자의 수가 생각보다 많지 않으며 치사율 또한 계절독감과 생각보다는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위드 코로나 전략으로 간다는 것은, 지금까지의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력을 다하던 노력과 시간을 중증 환자를 관리하고 치사율을 낮춰서 코로나로 인해 사망자가 나오지 않도록 막는 것으로 전략을 바꾸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위드 코로나 전략이 나오게 된 계기는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코로나의 치사율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높지가 않은 것도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지만, 사회적으로 더 큰 이유가 있습니다.

 

 

위드 코로나 전략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사회 경제적인 이유입니다. 최근에 백신 2차 접종 후 14일이 지난 사람을 일행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인원 제한이 조금 완화되긴 했지만, 그전까지는 저녁 6시 이후 2명까지만 모이게 하는 긴급 방역 조치가 시행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식당, 카페, 호프집 등 자영업자들이 대부분인 업종은 그냥 대응도 못하고 무너지고 있었습니다.

 

 

밑바닥 경제부터 무너지다 보니 우리나라 경제가 휘청이게 되는 결과가 나오게 되고, 재난지원금 등 일시적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것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언제까지 정부의 돈에 의지할 수 있는지도 계속해서 문제가 제기되고 있었습니다.

 

 

원래 정부의 계획은 집단 면역을 형성하여 팬더믹 상황을 종식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집단면역은 의학적으로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이야기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으며, 경제 상황도 너무 어려워서 특단의 조치로 위드 코로나 전략을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위드코로나는 감염자가 어느 정도 발생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의료진은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해서 사망률을 최소 하는 것이 목적인 전략입니다. 하지만 위드 코로나를 모든 방역을 다 풀고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위드 코로나를 진행하려면 3가지 조건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먼저 백신 접종 완료율을 높여 치명률을 낮춰야 합니다. 백신 접종의 궁극적인 목표는 중증 예방과 사망률 하락입니다. 백신 접종률을 높여서 치명률을 독감 수준인 0.1%까지 낮추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합니다. 최소 백신 접종 완료율이 70%는 되어야 효과가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두번째로 백신 접종률 및 여러 가지 인프라에 따라 단계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위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한 대표적인 나라가 영국과 싱가포르입니다. 하지만 두나라의 정책은 꽤 다릅니다. 영국은 7월 19일을 자유의 날로 선포하고 거리두기, 실내 마스크 착용, 모임 제한 등을 완전히 해제하였습니다.

 

그 결과 영국의 하루 2000명대이던 하루 감염자 수가 1만 명을 넘기기 시작했으며, 사망자는 하루 100명씩 나오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싱가포르는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위드 코로나 전략을 시행하였습니다. 5인 사적 모임 허용에 500인 이상 행사도 허가하는 등 방역 강도를 낮췄지만 마스크는 여전히 의무 착용이었으며, 영업시간 제한 역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싱가포르 정부는 백신 접종률 80%를 달성하면 추가 완화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 결과 싱가포르는 여전히 코로나에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는 국가가 되었습니다.

 

 

최근 12세 이상 백신접종률 80%를 달성한 덴마크가 코로나 19 관련 제한 조처를 완전히 해제했습니다. 신규 확진자수가 줄어들었고 백신 접종률이 70% 이상으로 올라간데 따른 조처입니다. 모든 제한 조처가 해제되면서 덴마크 거주자들은 노마스크로 다닐 수 있으며, 백신여권 없이도 클럽과 같은 유흥 업소에 출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세번째 선행 조건으로는 치료제, 즉 항바이러스제의 확보가 되어야 합니다. 2009년 신종플루가 유행일 때 치료제 타미플루 덕분에 유행을 멈출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역시 백신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현재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이 임상시험 중인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를 선구매할 필요가 있는 이유도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여러 가지 조건이 선행되었다고 하더라도 당장 내일부터 위드 코로나를 할 수는 없습니다. 전문가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 전략에서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는데 4~6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합니다.

 

백신 접종 완료율이 50%에 도달하는 10월에 시작한다고 하더라도 2022년 상반기는 지나야 완전한 위드 코로나 전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