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최고온도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미국과 캐나다는 지금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유럽과 인도, 러시아마저도 기록적인 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세계 뉴스에서나 보던 더위가 우리나라에도 드디어 도착하였습니다.
예년보다 늦게 찾아온 장마가 예상보다 일찍 소강 사태에 들어갔습니다. 지겹게 내릴 줄 알았던 장맛비가 잠시 주춤한 틈을 타 전국적으로 지독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금 최근 며칠 동안 폭염특보가 계속 발령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 남쪽에서 힘을 키우고 있으며 여기에 더해 중국 내륙에서 발달한 티벳 고기압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대기 아래쪽엔 덥고 습한 공기가, 대기 위쪽에는 건조하고 뜨거운 공기가 밀려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상청의 장기 예보에 따르면 7월 중순이후 평년보다 좀 더 더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나마 8월부터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하였습니다.
2018년의 무더위를 기억하시나요? 지금 주위도에 고기압이 정체하면서 부풀어 오르는 모습이 극심한 폭염으로 우리를 고생시켰던 2018년의 여름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아직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북극의 차가운 공기가 중위도로 내려오지 못하고 극 주변에 갇혀 있는 것이 그 이유라고 합니다.
또한 이번 폭염이 더욱 힘든 이유가 코로나 팬더믹 상황에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여름은 코로나 팬더믹으로 인해 더욱 힘들어 질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입니다. 무더위 속에서 마스크까지 쓴 상태로 일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무더위에 오아시스 역할을 하던 경로당과 같은 '무더위 쉼터'도 운영을 중단하여 더욱 힘든 여름이 될 것 같습니다.
지난 2018년 여름 한달 넘게 지속되던 폭염으로 우리나라에서도 48명의 소중한 생명이 온열 질환으로 사망했습니다. 이는 폭염으로 인한 응급실 사망자 수를 집계한 2011년 이래 가장 피해가 컸습니다.
이처럼 2018년의 여름이 무더웠던 이유가 바로 대기 정체 때문이었는데, 한반도를 포함한 중위도 지역에 고압대가 줄지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이는 한반도 대기 상에 거대한 열돔이 생긴 걸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고압대는 안정된 공기 덩어리를 뜻하는데, 2018년 당시 뜨거운 고기압이 장시간 우리나라 상공에 머물면서 여름 내내 무더위를 쏟아부었습니다.
올여름 전세계에 폭염 원인도 이러한 대기정체가 그 원인입니다. 미국과 캐나다의 뜨거운 공기 덩어리(열돔)이 머물면서 다른 지역으로 확장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러한 열돔 현상은 지구 온난화가 그 원인이라고 합니다. 영국의 과학저널 네이처는 19세기 말 산업화 이후 지구의 평균 기온이 1.2도 상승하면서 지금과 같은 폭염의 발생 가능성을 최소 150배 이상 증가시킨 것으로 발표하였습니다.
전세계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에 비해 1.5도 높아지면 인구의 14%가 5년에 한 번은 심각한 폭염에 노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1.5도나 남았다고 할 수 있지만, 산업화 이후 평균 기온이 이미 1도 이상 오른 상태라 여유가 많지 않은 상태입니다.
지구 온난화가 당장 피부에 와닿는 것이 없어서 막연히 조심해야지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제는 정말 우리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무더위가 빨리 해소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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