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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선풍기 전자파 백혈병 유발? 진짜일까?

★○☆● 2021. 7. 25. 10:09

올여름 유난히 무덥습니다. 연일 30도를 넘어서는 찜통더위에 다들 지쳐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거리에는 손선풍기를 하나씩 들고 다니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하지만 이맘때마다 논란이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손선풍기에서 전자파가 많이 발생하여 백혈병을 유발한다는 것입니다. 과연 사실일까요?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손선풍기의 백혈병 유발 논란은 사실 몇 해 전부터 꾸준히 나오던 이야기였습니다. 손선풍기에서는 세계보건기구 WHO가 제시한 백혈병 발병 기준을 넘어서는 전자파가 나온다는 것입니다.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먼저 아래 뉴스를 보고 오시죠. 2018년도 손선풍기 전자파 관련 MBN 뉴스입니다.

 

 

얼굴에 바짝 쐬는 손 선풍기 "백혈병 유발 수준의 수십 배"

【 앵커멘트 】 이번 여름 휴대용 손 선풍기 많이들 쓰셨죠. 이 손 선풍기에서 백혈병을 일으킬 수 있을 만한 전자파가 뿜어져 나오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news.naver.com

 

한 시민단체에서 시중에 파는 손선풍기 13개 제품을 조사하니 12개 제품에서 세계보건기구 WHO의 백혈병 발병 기준인 4mG를 초과하는 1,000mG까지 전자파가 나온다는 기사가 이 소문의 시작이었습니다. 그 이후 각종 언론이나 포털에서 손선풍기 과연 안전한가라는 이야기로 도배가 되었습니다.

 

 

전자파 때문에 손선풍기를 가급적 손으로 들지 말고 받침대를 이용해 25cm 이상 떨어뜨려 쓰고 아이나 임산부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는 식으로 기사가 많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사용하면 손 선풍기가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당시에 잘 사용하던 손선풍기를 버리는 사람들이 주변에 꽤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상황은 어떨까요? 논란의 선후관계를 따져가며 조금 더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손선풍기 전자파는 당시 전국적으로 큰 논란을 일으켰고, 그에 따라 당시 과기부에서 "손선풍기는 직류 전원 제품으로, 교류 전원 주파수가 발생하는 전기제품에 적용하는 전자파인체보호기준(833mG)을 적용하기에는 곤란하다"라며 손선풍기 전자파 자체 실태조사를 벌였고, 그 결과 45개 손선풍기에서 모두 인체보호기준을 만족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손선풍기에서 발생하는 각 주파수 대역별로 거리별 전자파 세기를 측정해 인체보호기준에 부합하는지를 조사했는데, 여기에는 '전자파 총노출지수'라는 기준을 적용하여, 손선풍기를 밀착하더라도 전자파가 인체보호기준 대비 평균 16% 수준으로 나와 안전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에 대한 반론으로 환경보건시민센터는 근거가 부족하니 극저주파 자기장 측정값을 공개하라고 요청하였습니다.

 

과기부 조사 결과 45개 제품에서 37Hz(헤르츠) ~ 263kHz(킬로헤르츠)의 다양한 주파수가 발생했는데, 대부분 몸에 해로운 극저주파(3kHz 이하) 범위 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극저주파는 생활가전, 전자제품, 송전로 등에서 방출되는 전자파 중에 자기장이 100uT(마이크로테슬라) 이상의 고밀도일 경우, 짧은 시간 노출에도 인체 근육과 신경을 자극해 중추 추신경의 이상이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주장에 대해 과기부에서는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환경보건시민센터의 주장은 1개의 주파수만 나올 때 해당되는 이야기다. 손선풍기를 사용할 때 인체는 여러 주파수에 노출되는데, 국제비온화방사선위원회 기준에서도 다중 주파수가 나오는 상황에서는 총노출지수로 평가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또한 실태조사에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재조사는 하지 않는다"

 

여기까지가 2018년에 이루어졌던 논란의 시작과 끝입니다. 지금 주변을 둘러보시면 손선풍기를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렇습니다. 결론은 우리 몸에 크게 해롭지 않다고 잠정적으로 결론이 낫기 때문입니다.

 

 

생활속전자파라는 홈페이지를 국립전파연구원에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방문하면 당시 조사했던 결과를 지금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료를 다운로드하여 상세한 내용을 확인해 보실까요?

 

 

시중에 판매 중인 제품 580개 가운데 45개를 선별해 모터 종류, 소비전력, 배터리 용량을 기준으로 측정을 했는데, 45개 제품 모두 인체 기준을 아주 낭낭하게 만족을 하였습니다. 특히 5cm 이상 떨어뜨린 상태에서는 전자파 기준이 5% 정도밖에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론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조사한 개수 12개보다 4배로 많은 제품 수를 조사하였지만, 밀착거리별 전자파기준은 모두 인체보호기준에 적합하게 나왔음. 특히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밀착거리인 10cm를 넘어설 경우 기준 대비 1%대의 전자파가 나오는 것으로 확인됨. 즉 손선풍기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전자파의 양은 인체에 무해한 수준이며, 백혈병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없음.

 

저도 역시 외출할 때 손선풍기를 들고나갑니다. 원래도 걱정이 없었지만, 이 자료를 보니 더 걱정이 없네요. 저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손선풍기를 가지고 다니렵니다.